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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디자인 글

USA TODAY 브랜드 리뉴얼 성공 사례 - 브랜딩 이야기

by 은성 2020. 5. 19.

1982년에 창간된 USA TODAY는 평일마다 180만부씩 발행되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신문(210만부를 판매하는 The Wall Street Journal 다음)으로, "미국인 7명 중 1명꼴로 USA TODAY매주 본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 신문사는 기사를 전달하는 간결하고 시각적인 접근법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온라인 뉴스레터인 USATODAY.com은 매일 660만 명의 독자들이 보고 있고, "멀티플랫폼 뉴스 및 정보 미디어 회사" 답게 이 신문사는 모바일 서비스인 앱 으로도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주말, USA TODAY는 출판물과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의 전체 리디자인을 발표했습니다. 이 리디자인은 브랜드 컨설턴트인 Wolff Olins에 의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디자인의 적용(어플리케이션)은 전략, 사용자 경험, 디자인, 그리고 개발을 망라하는 디자인 에이전시 Fantasy Interactive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베타 버전을 이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USA Today의 로고는 뉴스 자체만큼이나 역동적이도록 리디자인 되었습니다. 로고는 뉴스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생생한 인포그래픽이 될 것입니다. 간단하고 요점만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형태는 보도국이 중요한 이야기들을 강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디자인 방식은 USA TODAY가 시각적 스토리텔링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할 것입니다. 국가의 역사를 대변하는 이 로고는 USA TODAY의 재미있고, 대담하며, 영향력 있는 보도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 출처 : Press Release

Gannett CMO Maryam Banikarim은 오늘 오전 직원 발표회에서 "유명한 브랜드를 리메이크하기로 한 결정을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USA TODAY 로고의 리메이크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리메이크는 USA TODAY가 디지털 제품, 출판물, 그리고 모든 플랫폼에 있는 컨텐츠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출처 : Wolff Olins의 블로그

 

 

 

 


Logo animation.

https://youtu.be/cMD7GeYptos

 

 

 

 

우선 로고부터 볼까요,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이전 로고는 굵고 대문자 이름과 지구본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조합하여 즉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예쁘지는 않아요. 서체를 너무 가까히 붙혀놓았습니다. 지구 아이콘은 큰 사이즈에서만 식별할 수 있고, 축소되었을 때 더부룩한 파란색 점이 됩니다. 이게 별로 좋은 방식은 아니지 않나요?!

 

새 로고는 파란색 점으로 어떤 크기와 해상도에서도 완벽하게 잘 보입니다. 우리가 이전에 본 많은 원형 로고들(Planet Green, Euro News, Centraal Museum) 중 USA TODAY의 리뉴얼 된 로고는 이론상으로 가장 좋은 로고입니다. (아래 유형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Wolff Olins에게 로고의 원에 대한 생각에 대해 물었습니다.

 

원은 기존의 로고를 추상화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생각을 다르게 해 보고, 모더니즘적인 산세리프 유형을 유지하며, 지구와 1980년대의 줄무늬를 제거했어요. 그 결과 USA TODAY와 같은 브랜드답게 대담하고, 요점을 직설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해야 할 일이 많은 로고였어요.

마스터 브랜드 로고는 전체적으로 확장 가능하고 매우 복잡한 브랜드 하우스 아키텍처를 포함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고 유연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철저한 디자인 시스템을 적용 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뉴스, 머니, 스포츠, 라이프, 테크, 여행 등 핵심 브랜드 뿐만아니라 USA TODAY 스포츠 코치 또는 고등학교 스포츠와 같은 작은 브랜드에서도 마스터 브랜드의 디자인 일관성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브랜드의 편집 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마스트헤드(신문 제1면에 나오는 신문 이름)에는 파란 원이 그날의 뉴스를 나타내는 캔버스가 됩니다. 이 로고는 그 날의 핵심 이야기나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매일 바뀔 수 있습니다. 이것은 뉴스룸의 로고이고 편집자와 그래픽 팀이 매일 편집하고 만든 공동 작업입니다. 이것은 요점을 직설적으로 묘사하거나 또는 관련 뉴스 스토리를 나타내는 매혹적인 그래픽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다른 변화 가능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요소입니다. 이 디자인은 브랜드나 마케팅 담당자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고 뉴스를 만들고 해석하는 것이 직업인 사람들에 의해 매일 새로 디자인됩니다.

— Kate Nielsen(프로젝트 리드)과 Lisa Smith(디자인 디렉터)

 

우리는 이 브랜드에 매우 섬세하게 접근하여 현대적인 것과 친숙함을 균형 잡았습니다. 우리는 모든 요소를 분해했습니다. 요점, 점, 지구, 공이라고 부르고 싶은 것은 이전 요소에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디자인요소로 사용했습니다. 이 원형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요점을 바로 잡고, 독자를 중심에 놓고, 국가의 근원을 표현해 내는 것이었어요. 지금 당장. 오늘에 집중하면서 말이예요.

미시적으로 보면, 그리드 기반의 신문과 직사각형 스크린의 세계에 원을 위치하는 것은 혁신적입니다. 이 디자인을 위해 지면의 더 많은 빈 공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디자인이 다른 곳에서 홍보효과를 더 많이 낸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습니다

— Todd Simons(전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Futura Today라고 불리는 Futura의 변형 서체

파란 점은 매력적인 타이포그래피와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 서체는 Futura의 까다로운 커닝(글자 간격의 시각보정)을 고려했을 때, 놀라울 정도로 글자 간격이 우수합니다. 이 서체는 Bold Monday와 공동으로 제작한 Futura의 커스텀 버전입니다. 글씨의 교정은 간단하고 효과적입니다. 훌륭한 점은 신문의 제목과 같은 크기로 날짜를 표시하는 표지에서 멋있게 보인다는 점입니다. (밑의 이미지 참고)

 

이 위치는 각 섹션의 제목을 표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조합은 신문의 브랜드를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특히 미국의 호텔 방에서 나올 때 신문이 여러분의 문 앞에 있다면, 이 디자인은 시선을 끌 것입니다. Futura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USA TODAY는 처음부터 Futura를 로그타입, 폴리오, 신문 내비게이션에 사용했습니다. 로그타입과 브랜드에 대한 서체를 사용 할 때, 신문 분야에서 산세리프 서체를 가지는 것은 드문 일일 뿐만아니라, 산세리프 서체 때문에 80년대 신문처럼 촌스러워 보일 것이라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Futura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그 서체 때문에 일반적인 로고 타입보다 더 많은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면 신문의 지면이 너무 많아진다는 물질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Futura는 매우 높은 에센더와 낮은 디센더가 있어서 많은 양의 바디 카피를 설정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고, 또한 어떤 글자들은 'j'와 같은 가독성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Bold Monday와 협력하여 Futura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체를 개발했습니다. Futura의 맞춤형 서체는 대, 소문자 모두 자체적인 회사 글꼴로 제작하여서 제품 전반에 걸쳐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에센더와 디센더를 줄이고 구두점을 개선했습니다. 후투라의 강한 특징을 유지했고, 가독성을 방해하는 문자들을 다시 그렸습니다. 정리하자면, 새로운 글자 형태는 더 공간 효율적이고, 더 인간적이고, 더 읽기 쉽고, USA TODAY 답습니다. Futra Today서체는 Futra를 기반으로 하며, 미래를 생각하며 그린 새로운 폰트 패밀리입니다.

— Kate Nielsen(프로젝트 리드)과 Lisa Smith(디자인 디렉터)

섹션 커버


내부 페이지 샘플


아이콘 세트

새로운 편집 디자인은 멋집니다. 읽고 싶은 항목을 빠르게 찾을 수 있고,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이 들며, 신문에 중요한 빠르게 훑어보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편집 디자인에 대한 비평은 제가 하기보다는 Jeremy Leslie 같은 좀 더 전문적인 사람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새로운 웹사이트가 매우 인상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네요. nytimes.com이나 cnn.com보다 훨씬 더 친숙하고 완벽하게 설계되었으며, 컴퓨터에서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앱은 신문을 읽는 환경을 웹보다 더욱 단순화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USA TODAY는 '통합 멀티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웹사이트 리디자인을 소개합니다.

https://youtu.be/8dc_WlHMP7I

 


출시 캠페인


리디자인 출시 비디오

youtu.be/6Hv165GQklo

 

전반적으로, 매우 복잡한 프로젝트이지만 환상적인 리디자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신문을 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모든 디자인이 동시에 전달되었고, 명확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위의 런칭 캠페인 이미지는 마치 모든 사람이 USA Today의 리뉴얼을 기다리고 있던 것처럼 표현했습니다. 이들은 리디자인 프로젝트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Wolff Olins에게 인쇄된 신문의 디자인 일관성과 USA TODAY의 플랫폼 내에서의 일관성과 중요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USA TODAY의 iPad 앱이 성공적임에도 불구하고, 종이 신문은 여전히 브랜드의 가장 요소이자 비즈니스에 가장 큰 수익을 가져다 줍니다. 디지털 광고는 인쇄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광고가 많아지고 인쇄 광고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수익이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순수한 비즈니스적 시각으로 볼 때, 신문에 투자하는 것이더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보지 않아도, 우리는 여러 조사를 통해서 사람들이 여전히 신문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뉴스 소비는 플랫폼 충성도와 관련있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하루 종일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플랫폼에 걸쳐 뉴스를 봅니다. 뉴스 콘텐츠가 즉시성, 편의성, 유용성, 학습 및 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조합을 제공하고자 하는 욕구가 소스와 플랫폼 모두를 선택하게 하고 있습니다. 인쇄된 신문은 계속해서 뉴스 소비 생태계의 여러 플랫폼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뉴스 콘텐츠가 즉시성, 편의성, 유용성, 학습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주제를 전달하려고 하기 때문에 뉴스는 주제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역자 첨언 : 예를들어 즉시성이 강조되는 긴급한 뉴스는 속보나, 인터넷으로 전달하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사설이나 의견을 다루는 깊이 있는 컨텐츠는 종이 신문으로 전달하는 등 뉴스 전달 방식에 따라 플렛폼을 선택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USA TODAY 브랜드를 소비자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인쇄된 제품의 디자인을 현대화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 Kate Nielsen(프로젝트 리드)과 Lisa Smith(디자인 디렉터)
디지털 플랫폼이 아무리 인기가 있더라도, 브랜드에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브랜드의 포스터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포스터는 (1) 브랜드의 지속적인 제공과 (2) 디자인 변화를 알리는 데 필요한 최고의 방법입니다. 새로운 디자인 방식을 사용할 이유가 딱히 없다면 편집적으로 오래된 방식인 포스터를 잘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제가 볼 때는 USA TODAY가 콘텐츠 제공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짧고 간결하며 시각적인 것이... 바로 오늘날 디지털 사회가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 Todd Simons(전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https://www.underconsideration.com/brandnew/archives/usa_today_for_tomorrow.php

이 글은 Brand New 사이트에 업로드 되어있는 글 USA TODAY for Tomorrow를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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